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해 새로운 한미로 재탄생 기대”
신동국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 합쳐 발전된 한미 모습 보여줄 것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7-08 10:44:16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미그룹은 지난 3월 경영권을 두고 송영숙 회장을 비롯해 자녀들과의 분쟁이 일어났지만, 임종윤·종훈 형제의 손을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들어주면서 두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일단락됐다.
최근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새롭게 손을 잡았다. 이들은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 전문 영영인 체제로 재편하기로 협의했다.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번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께서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송 회장 측은 전문 영영인 등을 새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포함하기 위한 임시주총 개최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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