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작가, ‘왜 당신의 노력은 돈이 되지 않는가’ 출간…노력과 경제적 가치의 연결 짚어
류원선 기자
ostin0284@gmail.com | 2026-09-23 10:52:26
[소셜밸류=류원선 기자] 자기계발서에서 출발해 삶과 인간에 대한 질문을 이어온 고윤 작가가 지난 16일 신간 ‘왜 당신의 노력은 돈이 되지 않는가’를 출간했다. 책은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보상받는다’는 익숙한 자기계발의 공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의 능력과 시간이 실제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고윤 작가는 책에서 단순히 더 많이 배우고 더 오래 일하는 것만으로는 노력한 시간이 반드시 수입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이 잘하는 일과 다른 사람이 비용을 지불할 만큼 필요로 하는 일이 다를 수 있으며, 능력이 시장에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신간은 부족한 역량을 계속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가진 능력과 경험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더 많은 공부와 노동 시간을 늘리기보다 자신의 기술이 필요한 곳을 찾고, 이를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다. 고윤 작가는 이러한 접근을 ‘하이퍼리얼리즘 자기계발’이라고 설명하며, 일부 성공자의 극적인 사례를 따라가기보다 각자가 처한 현실과 조건 안에서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는 데 무게를 둔다.
책에서는 돈을 단순한 축적의 대상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 일을 거절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선택하고, 시간을 어디에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과 경제적 기반의 관계를 함께 살핀다. 투자나 재테크 기술보다는 자신의 노동과 능력이 어떤 방식으로 가치와 연결되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고윤 작가가 그동안 이어온 저술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2년 첫 책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에서 행동과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그는 이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넘어 ‘무엇을 위해 변화할 것인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관심을 넓혀왔다.
그 배경에는 20대에 겪은 혈액암 투병 경험도 있다. 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거치며 죽음이라는 문제를 가까이에서 마주한 그는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다시 얻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윤 작가는 “암 투병을 마치고 돌아온 삶은 제게 두 번째로 얻은 인생과 같았다”며 “두 번째 삶이라면 적어도 내가 왜 사는지, 누구를 위해 사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2024년 출간한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에서 ‘주체성’이라는 키워드로 구체화됐다. 부모와 가족, 직장과 사회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의 기준을 누가 정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고윤 작가는 “책을 쓰면서 계속 돌아오게 된 질문은 결국 ‘나는 지금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였다”며 “마지막 순간에 돌아봤을 때 적어도 내 인생만큼은 내가 선택한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윤 작가는 2022년 첫 출간 이후 약 4년간 10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누적 판매량 20만 부를 기록했다. 약 2년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 명을 확보했으며, 현재 콘텐츠·브랜딩 기업 페이서스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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