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실력 최고”...기아 EV6 GT, 독일 전문지 평가서 테슬라 꺾고 정상

585점으로 모델 Y 퍼포먼스(576점)에 9점 앞서...지커·폴스타·BYD 따돌려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2 10:41:25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자동차 강국 독일의 유력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주행성능 부문에서 2위와 20점 차이를 벌리며 ‘달리는 전기차’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고출력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총점 585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이들 매체의 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고를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기아 EV6 GT/사진=현대차 제공
 

이번 평가 대상은 ▲기아 EV6 GT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등 고출력 전기차 5종이다.

 

평가는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순위를 보면 EV6 GT(585점)가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576점)를 9점 차로 앞섰다. 이어 지커 7GT 프리빌리지(569점)가 3위,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531점)가 4위,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508점)가 5위를 기록했다.

 

EV6 GT는 안전성(89점), 파워트레인(105점), 주행성능(96점) 등 3개 부문에서 비교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제동 성능과 주행 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멈추기까지 제동거리는 냉간 조건 34.5m, 열간 조건 33.5m로 두 조건 모두 가장 짧았다. 슬라럼과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거동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최고출력 478kW(650마력)를 바탕으로 최고점인 105점을 얻었다. 출력 전개, 변속 및 회생제동 성능, 다양한 회생제동 설정과 원페달 주행 기능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격차가 가장 컸던 부문은 주행성능이다. EV6 GT는 96점으로 2위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76점)를 20점 차로 크게 앞섰다. 18m 슬라럼에서 시속 67.6km, 이중 차선 변경에서 시속 132.9km를 기록해 두 시험 모두 가장 빠른 통과 속도를 보였다. 운전의 즐거움, 주행 모드의 다양성, 조향 성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총평에서 “EV6 GT는 최고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비교평가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또 비교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뚜렷한 스포츠 주행 특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를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글로벌 전기차들과의 비교평가에서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핵심 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동화 주행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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