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자율주행 농기계로 농업 AI 전환 앞당긴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콤바인, 농진청 신기술 농업기계 인증 획득
반복 노동 줄이고 작업 효율 높여 현장 활용성 입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13 10:35:1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운반로봇과 콤바인으로 정부의 신기술 농업기계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농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율주행과 정밀 자동제어 기술을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대동은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콤바인이 업계 최초로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농업기계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대동의 기술력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농촌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검증받았다.
앞서 2021년 이앙기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성과까지 더해지며, 대동은 국내 농업 현장의 AI화와 자동화를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자율주행과 데이터 기반 정밀 제어가 결합된 차세대 농기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과수 농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확물 운반 작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농민은 수확과 상·하차 작업에만 집중하면 되며, 로봇이 과일 운반을 대신 수행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운반로봇은 유선과 리모트 컨트롤, 자율주행 등 세 가지 주행 방식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4륜구동 기반에 최대 300kg 적재가 가능하며, 리프트와 덤프 기능을 갖춰 다양한 농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3D 카메라와 라이다, 듀얼 RTK 안테나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전용 앱으로 지정한 최대 11곳의 정차 지점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함께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콤바인 DH-6135-A 모델은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갖췄다. 농경지 외곽을 따라 한 차례 수확 작업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경로를 생성하고, 곡물 탱크가 가득 차면 지정 장소로 자율 이동해 배출 작업을 수행한다. 하루 8~9시간 동안 1만 평 규모의 논을 수확할 경우, 농민이 직접 운전해야 하는 시간은 약 2시간에 불과해 작업 피로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뿐 아니라 작황과 지면 상태에 따라 예취부 지면 대응과 공급 깊이, 수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정밀 자동제어 기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시간 수확량을 콤바인 내부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필지 내 5미터 단위 구획별 수확량을 확인하는 기능도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농업 현장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사람의 노동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인증은 대동의 기술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농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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