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강자로 ‘건설명가’ 입지 굳혀

국내 건설사 가운데 ESG·상생경영도 선도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15 10:40:32

▲포스코이앤씨로고/사진=자료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최근 안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비판 여론에 직면한 포스코이앤씨가 재발 방지를 약속한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약속 했다. 무엇보다 ‘현장 안전’에 대한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포스코이앤씨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건설 역량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도 공존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리모델링, 친환경 기술, 동반성장 부문에서 굵직한 실적을 쌓으며 ‘건물을 잘 짓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 리모델링 누적 수주 11.3조원… “업계 1위 입증”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총 43개 단지(4만2950가구), 약 11조3000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업계 리모델링 부문 선두를 굳히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는 약 2조원의 실적을 올리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서울 강남구 ‘개포 더샵 트리에’,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 등이 있다. 

 

특히 ‘더샵 둔촌포레’는 일반분양에서 최고 1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ESG 경영 본격화…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

포스코이앤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환경·사회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ESG 정량지표를 제3자 검증 방식으로 관리해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과학 기반 탄소감축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단기 탄소감축 목표 승인을 받은 포스코이앤씨는, 본격적인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하고 미래 친환경 건설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 협력사와 상생… 기술개발부터 안전교육까지 ‘동반 성장’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성과공유제를 통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배분하며,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의 품질·공정·재무 역량 향상까지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군에도 협력사를 동반 진출시키는 전략을 세우며, 단순 발주 관계를 넘어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산 사고와 같은 위기가 오히려 기업의 내실을 점검하고 더 강한 안전경영 체계를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리모델링·친환경 기술력은 국내 최고 수준인 만큼, 신뢰 회복에 성공한다면 다시 시장에서 큰 반등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직문화 혁신, 현장 중심 경영, ESG 실천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건설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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