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재활용 ABS 車 내장재 상용화…내열·품질 기준 충족
폐가전 재활용 소재 고도화…자동차 양산 적용
재활용 원료 20% 이상·탄소배출 16% 저감 성과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15 10:37:3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동차용 고사양 소재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서연이화,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함께 재활용 ABS를 자동차 내장용 소재로 고도화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영실상은 학계와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 평가하는 산업기술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이후 총 6차례 수상했으며, 에너지·환경 분야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TV, 냉장고 등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내열 ABS 소재로 개발하고 이를 완성차 양산에 적용한 데 의미가 있다. 기존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 문제로 자동차 등 고품질 산업에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내열 SAN(Styrene Acrylonitrile) 기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50종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평가하고 공급업체 품질 개선과 데이터 분석을 병행해 최적 조합을 도출했다.
개발된 내열 ABS는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적용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약 16% 저감했다. 동시에 냄새(VOC), 내열성, 충격 강도, 외관 품질 등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해 실제 양산 적용까지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재활용 소재가 단순 대체재를 넘어 자동차용 구조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적용 차종과 부품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를 성능 기준까지 충족하는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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