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채널’, 중동 첫 론칭 '글로벌 FAST 플랫폼 확장 가속'

지역 맞춤형 콘텐츠·K-컬처 강화
대만 신규 서비스도 개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02 10:40: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LG채널’을 중동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LG채널을 순차 론칭하고, 이어 대만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총 36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의 글로벌 FAST 서비스 LG채널이 아랍에미리트(UAE) 론칭으로 중동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사진=LG전자 제공

 

LG채널은 이미 아시아,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한 만큼, 이번 중동 론칭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UAE 서비스에서는 지역 기반 콘텐츠를 강화해 러빙 두바이(Lovin Dubai), WATCH IT 등 현지 미디어 채널과 글로벌 뉴스 채널인 유로뉴스·블룸버그TV를 포함해 스포츠, 영화, 키즈, 다큐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LG전자가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LG채널 화면/사진=LG전자 제공

 

특히 중동에서 높아지고 있는 K-콘텐츠 수요를 반영해 K-베이스볼 TV, 아리랑 TV, @K-뮤직, K-ASMR 등 한류 전문 채널도 함께 운영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UAE’에서 LG채널을 현지 관람객에게 소개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다졌다.

 

LG전자는 시청 경험 최적화를 위해 아랍어권 사용자 환경도 새롭게 설계했다. 글자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히는 아랍어 방식에 맞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현지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대만에도 LG채널 신규 론칭이 이뤄졌다. 현지 OTT 플랫폼 오피(ofiii)와 파트너십을 통해 CTV·CTS 등 지상파 방송, 경제 뉴스, 키즈 콘텐츠,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를 제공하며, KLPGA·@K-뮤직 등 한국 스포츠·음악 채널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 전용 채널까지 포함해 한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LG채널은 2015년 시작된 webOS 기반 대표 콘텐츠 서비스로, 현재 4,0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webOS 탑재 TV는 글로벌 기준 2억 6,000만 대를 넘어섰으며, LG전자는 기존 콘텐츠 제공 방식뿐 아니라 직접 채널을 운영하거나 자체 콘텐츠 제작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는 “지역별 시청 환경을 고려한 콘텐츠 제공 방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LG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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