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업무용 전기차 ‘2026 ST1’ 출시…경제형 트림 추가로 시장 공략 강화
전동화 플랫폼 업그레이드…가격 낮춘 ‘스타일’ 트림 신설·물류 앱 기본 적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6 10:38:1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는 16일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의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연식 변경 모델 ‘2026 ST1’을 출시하고, 전기화물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실속형 트림을 신설해 구매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2026 ST1은 기존 76.1kWh 배터리를 탑재해 카고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17km, 카고냉동 모델 기준 298km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으로 2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전동화 상용차다.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트림에 1열 선바이저 거울, 동승석 어시스트 핸들, 동승석 카매트를 기본 적용해 기본기를 강화했다. 선택사양인 ‘컨비니언스’ 패키지에는 동승석 열선·통풍시트를 추가해 실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스타일’ 트림이다. 기존 스마트 트림 대비 106만 원 저렴한 5,874만 원(카고 모델 기준)으로 책정하면서도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킹브레이크,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등 인기 사양을 탑재했다. 가격 경쟁력과 기본 사양을 모두 잡아 시장 저변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했다. 2026 ST1에는 차량용 물류 애플리케이션 ‘센디’를 기본 적용했다. 센디의 AI 기반 드라이버 프로그램은 공차율을 낮추고 최적 운송 경로를 제시해 실질적인 물류 효율성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맞춤형 앱 적용도 가능하다.
2026 ST1 가격은 카고 기준 ▲스타일 5,874만 원 ▲스마트 6,040만 원 ▲프리미엄 6,418만 원이며, 친환경차 구매보조금과 각종 지원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자체별로 최대 2,457만 원의 보조금과 소상공인 추가 지원금, 부가세 환급까지 적용하면 구매 문턱은 더욱 낮아진다.
현대차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최대 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은 고객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반영한 전동화 상용차로, 업무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플랫폼”이라며 “2026 ST1을 통해 전기화물차 시장에서 고객 선택지를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