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실적으로 입증한 리더십…주요 계열사 ‘역대급’ 실적 달성[1부]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1 10:38:55

▲지난달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왼쪽 세 번째)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전략사업을 전면 재편하며 실적 중심의 경영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 에너지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김 부회장이 주도한 ‘삼각 성장 전략(성과·기술·글로벌)’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 들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8,0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78% 넘게 증가했다.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TMMR(차세대 군용 무전기) 등 대형 방산 사업이 안정적으로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수출, 폴란드 사격통제시스템 공급 등 글로벌 수주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항공우주 부문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기업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이 회사는 매출 약 1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산 엔진·파워팩 수출 확대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재정비가 동시에 성과를 내면서 김 부회장이 추진한 ‘수익성 중심의 기술 내재화 전략’이 실현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화의 ICT 역량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ICT부문도 조용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약 6,900억 원, 영업이익은 56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각각 9%와 10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현대오일뱅크의 ERP 전환 등 금융·산업 부문에서의 굵직한 수주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형성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한화큐셀이 북미 태양광 시장을 겨냥한 '솔라허브'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추진하며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에 따라 미국 내 태양광 설비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김 부회장이 조지아주에 구상한 제조·발전·EPC 통합 플랫폼은 향후 한화의 북미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김동관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들은 일제히 ‘성과 중심 체질’로 재편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리더십은 상징을 넘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며 “한화의 새로운 미래가 실적이라는 구체적인 언어로 시장에 전달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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