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최신 AI 모델 탑재·보안 기능 강화

‘A.X 4.0’·‘GPT-5’ 검색 적용…스팸·피싱 차단 ‘AI 메시지’ 도입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25 10:38:28

▲SKT 모델이 에이닷의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고객 AI 경험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했다. 최신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하고 문자 보안 기능을 추가해 한층 진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SKT는 25일 에이닷 검색 서비스에 자사 한국형 AI 모델 ‘A.X 4.0’과 오픈AI의 최신 ‘GPT-5’ 시리즈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이용자들은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과 함께 총 19종의 글로벌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X 4.0’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도에서 기존 글로벌 모델을 앞선 성능을 보이며, 한국어 능력 평가 지표 KMMLU에서 GPT-4o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효율성도 높아 동일한 입력 대비 토큰 사용량이 1.5배가량 절감된다. GPT-5 시리즈는 복잡한 과제 처리와 추론 능력을 강화하고 환각 발생률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SKT는 또 AI 전화 서비스에 문자 보안 기능 ‘AI 메시지’를 도입했다. 이 기능은 수신된 문자에서 스팸·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사칭주의’, ‘사기주의’, ‘링크주의’ 등 라벨을 부착해 경고한다. 특히 위험 링크가 포함된 경우 메시지 실행 전 경고 팝업을 띄워 추가 안내하며, 필요 시 아예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그동안 스팸·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을 제공해온 SKT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AI 메시지는 AOS(에이닷 전화 앱)와 iOS(에이닷 앱 내 전화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최신 AI 모델 도입과 보안 신기능 추가로 고객이 편리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이닷을 고객 일상의 든든한 AI 동반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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