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사 AX 해커톤 개최…'모두의 AX'로 업무 혁신 속도

700여건 아이디어 중 우수 과제 5개 선정
개념검증 거쳐 사내 AI 플랫폼 ‘엘지니’에 적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29 10:55:0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임직원이 직접 발굴한 인공지능(AI) 전환 과제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며 전사적인 일하는 방식 혁신인 '모두의 AX(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상반기 AX 해커톤을 열고 업무 혁신을 위한 우수 과제 5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전경/사진=LG 제공

 

이번 해커톤에는 임직원 2100여명이 참여해 70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LG전자는 두 달간 심사와 검증을 거쳐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 포장 설계, 물류·공급망관리(SCM) 등에서 우수 과제를 선정했다.

 

‘24시간 완전 자율업무 수행 시스템’은 업무 수신과 분류부터 요구사항 분석, 코드 구현, 테스트·검증, 문서화와 보고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주요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검증 결과 업무의 약 80%를 자동화해 1인당 연간 근무시간을 1200시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향후 일반 사무 업무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포장 설계 자동화 솔루션은 3차원(3D) 모델링과 개발자 판단 로직, 컨테이너 선적 최적화 등을 AI로 구현한다. 평균 120시간이 걸리던 포장 설계 업무를 1.5시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물류·SCM 특화 솔루션은 약 10만건의 물류·선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선박 일정 위험을 관리한다. 기존 3시간 이상 걸리던 데이터 조회와 분석 시간을 약 1분으로 줄인다.

 

이밖에 근태와 비용처리 등 사내 행정업무 처리 시간을 80% 이상 단축하는 통합 업무 플랫폼과 AI 기반 광고 콘텐츠 생성·제안 시스템도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LG전자는 5개 과제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한 뒤 적용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사내 업무용 AI 플랫폼인 엘지니(LGenie)의 서브 에이전트로 등록해 전사에 확산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AX 해커톤에는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를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아이디어가 주로 접수됐다.

 

참여 인원은 2024년 상반기 약 500명에서 올해 상반기 2100여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약 50% 증가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아이디어는 2000건에 달한다.

 

LG전자 AX센터장 조정범 전무는 “전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우수 과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사에 확대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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