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우정바이오에 350억 투자…전환사채로 경영권 인수

제3자배정 CB 전량 전환 시 지분 47.22% 확보로 최대주주로 올라서
재무개선·사업 고도화 명분, 경영진 교체도 예고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3-05 10:37:14

▲콜마홀딩스 CI/사진=콜마홀딩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우정바이오는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3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면서, 콜마홀딩스가 우정바이오 경영권을 확보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바이오는 지난 3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콜마홀딩스에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우정바이오는 최근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자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나섰고, 사업 이해도와 향후 협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콜마홀딩스를 제3자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CB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콜마홀딩스는 우정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전환 조건을 보면, 콜마홀딩스는 전환가액 2,325원 기준 1,505만3,763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우정바이오의 기발행주식 1,682만9,576주에 맞먹는 규모로, 전환 후 총 주식 수 기준 콜마홀딩스의 지분율은 약 47.22%에 달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3월 3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다.

우정바이오는 지난해 창업주인 천병년 회장이 별세한 뒤 장녀 천희정 대표가 취임하며 2세 경영 체제로 전환했지만, 약 10개월 만에 실적 부진이 겹치며 경영권을 콜마홀딩스에 넘기게 됐다. 이 과정에서 현 경영진은 사임을 결정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의결권 위임과 경영진 교체가 예고된 만큼, 시장에서는 콜마홀딩스가 우정바이오의 재무 안정화와 사업 재정비를 주도하며 경영권 이전 절차를 비교적 조기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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