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검색엔진 ‘빙’·브라우저 ‘엣지’에 챗봇 장착…“검색의 새로운 시대 열겠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2-08 10:37:47

▲새로워진 MS 빙(Bing) 화면/사진=MS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세계 최대규모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과 브라우저인 엣지(Edge)에 인공지능(AI) 챗봇인 ‘챗 GPT’를 장착한다.


7일(현지시간)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으로 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발표했다.

빙은 이용자가 대화형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방식처럼 모니터에 검색 결과가 나올 뿐만 아니라 대화형으로 AI가 답을 제공한다. 이어 브라우저 엣지에는 사이드바에 챗봇 창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지금이 적기이기 때문에 검색을 다시 혁신하는 데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MS가 챗GPT 기술 탑재한 빙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행사 자리에서 새로운 버전인 빙을 통해 요리법, 여행팁, 이케아 가구 쇼핑 등 다양한 검색 예시를 소개했다. “멕시코시티로 5일간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세부일정을 작성해 줘”라고 요청하자 챗봇은 상세한 일정을 바로 내놓았다. 게다가 추가 질문에도 답변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챗 GPT는 1750억 개의 매개변수로 학습해 실시간 채팅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구현되는 챗봇을 바로 이용할 수는 없고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한다. 챗봇을 이용하고 싶다면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빙에 로그인을 해야 한다. 아울러 크롬 확장프로그램에 빙을 설치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MS는 다른 기업들이 챗 GPT와 같은 챗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아울러 기업 등이 내놓는 자체 챗봇에는 MS나 오픈 AI의 브랜드를 명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검색 시장 98%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도 1350억 개 매개변수로 학습한 람다를 기반으로 한 챗봇 ‘바드(Bard)’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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