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선정…AI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

AI 감시·편향 탐구 미디어 아티스트…상금 10만달러 수여
LG ‘책임 있는 AI’ 철학과 접점…기술 윤리 가치 강조
5월 뉴욕서 시상식 및 작품 소개 프로그램 진행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8 10:54:2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2026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미디어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26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 ©Trevor Paglen/사진=Michael Avedon/LG 제공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이끈 작가를 선정해 상금 10만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트레버 페글렌 작가의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이미지넷의 얼굴들(Faces of ImageNet, 2022)' ©Trevor Paglen/사진=LG 제공

 

트레버 페글렌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가진 권력 구조와 감시 체계, 편향성 문제를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해 온 작가다. 대표작 ‘이미지넷의 얼굴들(2022)’은 AI가 사람을 분류하는 과정을 통해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국제 심사단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현대 AI 기술이 확산되는 환경에서 기술의 윤리와 책임을 환기시킨 영향력 있는 예술가”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는 미술관 관장과 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독립 심사단이 8주간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LG는 이번 수상이 회사가 추진 중인 ‘책임 있는 AI’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자체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 과정에서 위험 분류 체계를 적용하고,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술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레버 페글렌은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는 요소가 됐다”며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LG와 구겐하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수상 기념 행사는 오는 5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리며, 작가가 직접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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