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6서 AI 모빌리티 솔루션 공개 ‘차량 내부 혁신 가속’

탑승자 맞춤형 AI로 안전·편의 극대화
최고 혁신상 수상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17 10:36:4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을 통해 차량 내부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운전석부터 조수석, 뒷좌석까지 차량 전 공간을 탑승자 맞춤형으로 진화시키며 미래 자동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디스플레이와 인캐빈 센싱, 엔터테인먼트 등 전장 기술 전반에 AI를 적용한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CES 출품작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되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전자가 CES 2026에서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모두를 더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미래 차량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3가지 체험존을 마련한다. 전면유리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운전자 시선을 분석해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비전 솔루션, 뒷좌석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투명 OLED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주행 상황에 맞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호등 앞에서는 대기 시간을 표시하고, 자율주행 중에는 주변 환경을 분석해 상황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벚꽃이 만개한 도로에서는 흩날리는 꽃잎이 표현되고, 터널에서는 몽환적인 숲의 이미지가 펼쳐져 가상현실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비전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인캐빈 센싱 기술과 AI를 결합한 운전석과 조수석 환경이 구현된다. AI가 운전자 시선을 분석해 일정 시간 이상 시선 이탈이 발생하면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하고,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바라보는 사물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구매까지 연계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AI가 탑승자와 장소에 맞춰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뒷좌석 경험을 제공한다. AI는 창밖 풍경을 인식해 해당 장소와 연관된 추억 사진을 디스플레이에 띄우고, 가족과의 영상 통화 연결도 지원한다. 음식 픽업 과정에서는 탑승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직원이 수어를 사용할 경우 AI가 이를 해석해 자막으로 제공하는 등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비전 언어 모델과 대형 언어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생성형 AI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 경험을 한층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이미 논의 중인 인캐빈 센싱 등 양산 솔루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더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했다”며 “이러한 혁신을 수년 내 현실로 만들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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