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부유식데이터센터 공개…美 시장 진입 시동
DCW 2026서 50MW FDC 개념설계 인증 확보
ABB·무스테리안과 협력…상용화 기반 마련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24 10:54:2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중공업은 미국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부유식데이터센터(FDC)의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으며, 삼성중공업은 처음으로 참가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기술과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FDC는 육지가 아닌 바다나 강 위에 설치하는 데이터센터로, 부지 확보와 전력 수급, 냉각 효율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차세대 인프라 모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선급 ABS와 영국 선급 LR로부터 50메가와트(MW)급 FDC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해당 모델은 조선소의 표준화된 건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설계·제작·설비 통합을 동시에 수행해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납기를 단축할 수 있다.
또 자체 발전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어 육상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 인프라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전기화·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FDC 전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으며,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기업 무스테리안과는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는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전력 시스템 개발과 미국 내 운용 및 인허가 확보를 위한 현지 파트너십을 연계해 FDC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도 참여해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노사 협력을 강조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CTO)은 “FDC는 조선업 기술을 디지털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와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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