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M ‘올해의 공급사’ 수상…SDV 기술력 글로벌 최고 인정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주도…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 1위
webOS·알파웨어 기반 차량 내 콘텐츠 플랫폼도 확대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14 10:35:42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LG전자가 세계 3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으로부터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GM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Creativity Team Award) 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 분야에서 혁신적인 전장 솔루션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GM은 매년 구매, 엔지니어링, 품질, 제조, 물류 등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공급사 중 핵심 가치 실현에 기여한 기업을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7회 이 상을 수상하며 전장사업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구매·공급망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2022년, 2023년에는 ‘오버드라이브상’을 수상했고, 부품의 적시 공급률 99%를 달성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온타임 배송상(OTS)’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GM코리아와 브라질향 공급에서는 100% 적시 납품을 기록해 ‘플래티넘 어워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에 맞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텔레매틱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주요 전장부품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4.4%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SD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내 무선통신을 통해 정보를 수집·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SDV의 기반 인프라로 꼽힌다.
또한 LG전자는 자체 SDV 플랫폼 ‘LG 알파웨어(αWare)’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인 ‘플레이웨어’, AR·MR·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메타웨어’, AI와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webOS ACP(Automotive Content Platform)’를 전기차에 최초 상용화하며 차량을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미래형 모빌리티 비전도 현실화하고 있다. TV에서 익숙한 LG webOS 기반의 UI와 콘텐츠가 차량에서도 그대로 제공되며, LG채널 등 프리미엄 콘텐츠가 차량 내에서 구현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창의적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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