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 2026서 ‘AI 로보틱스’ 선언…아틀라스 2028년 공장 투입

보스턴다이나믹스·딥마인드 협업
휴머노이드 가속…RaaS로 산업 확장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06 10:55:0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하드웨어와 이동성 중심의 로보틱스를 넘어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인간 중심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해 제조 현장부터 일상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왼쪽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메리 프레인(Merry Frayne) 스팟 프로덕트 매니저, 구글 딥마인드 캐롤리나 파라다(Carolina Parada) 로보틱스 총괄, 보스턴다이나믹스 알베르토 로드리게즈(Alberto Rodriguez) 아틀라스 행동 정책 담당,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CEO,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보스턴다이나믹스 아야 더빈(Aya Durbin)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 보스턴다이나믹스 잭 재코우스키(Zachary Jackowski) 아틀라스 개발 총괄, 현대차그룹 이웅재 제조솔루션본부 및 보스턴다이나믹스 혁신담당 상무, 현대차그룹 우승현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CES 2022에서 제시한 ‘이동 경험의 확장’에서 한 단계 진화해 인간을 지원하고 협업하는 로보틱스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환경에서 시작되는 인간과 로봇의 협력,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AI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제조·물류·판매 전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국내에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과 함께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 조성을 추진한다. 피지컬 AI는 실제 환경에서 하드웨어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발형 모델은 자율 학습과 다양한 작업 환경 대응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향후 산업 현장 투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왼쪽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2028년부터 부품 분류 공정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복적이고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수행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인간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통합 밸류체인 구축도 추진된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생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로봇 핵심 부품 개발을,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최적화를 담당한다.

 

대외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구독형 로봇 서비스인 RaaS 도입을 예고하며 로봇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CES 전시관에서는 아틀라스와 스팟, 모베드 등 AI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로봇 전시와 시연이 진행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술을 통해 인류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인간과 로봇의 협력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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