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S&L과 FSMR 플랫폼 개발…부유식 원전 사업 속도
원자로 노형 제약 없는 FSMR 표준 플랫폼 공동 개발
개발·인허가·건조·해역 배치 협력…글로벌 상용화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22 10:53:4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중공업이 소형모듈원자로(SMR)을 해상 부유체에 탑재하는 부유식 SMR(FSMR)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사전트 앤 런디(S&L)와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중공업과 손을 잡은 S&L은 1891년 설립된 기업으로,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70년 이상 수행한 기업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이 발간한 ‘2026 톱 디자인 펌스 소스북’에서 원전 플랜트 분야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개념설계 단계인 FSMR 프로젝트를 실제 상업적 배치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중공업과 S&L은 특정 원자로 노형에 국한되지 않는 FSMR 표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다양한 형태의 원자로를 탑재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해 선주와 고객에게 유연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FSMR 표준 플랫폼의 상업적 배치를 앞당기기 위해 개발부터 인허가 지원, 건조 계획, 해역 배치 전략 등 사업화의 주요 단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와 미국의 변화하는 규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FSMR의 기술적 완성도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과 S&L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해상 원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벤 술카 S&L 최고원전책임자(부사장)는 “S&L과 삼성중공업의 이번 FSMR 개발 협력은 미국의 미래 청정 에너지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S&L의 원전 엔지니어링 리더십과 삼성중공업의 검증된 해양플랫폼 전문성이 결합함으로써, 미국 시장 맞춤형 FSMR 개발을 앞당기고, 전력사업자와 연안 주(州), 연방 기관에게 원전 도입을 위한 유연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원전 설계·엔지니어링의 선두 주자인 S&L과의 협력은 삼성중공업의 FSMR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성장동력인 FSMR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SMR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해상 원전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육상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인 해안·도서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그리스 선사 캐피탈,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미국 인공지능 서버 기업 수퍼마이크로와도 해상 환경에서 AI 서버의 운용 조건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개발 협력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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