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튀르키예서 '아이오닉 3' 점검…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유럽 첫 B세그먼트 전기차…하반기 현지 시장 출시
"양산 초기 품질·안전 최우선" 현장 주문
내년 연 4만대 판매 목표…유럽 전동화 공략 본격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8-02 10:34:23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 차종인 '아이오닉 3'의 양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튀르키예 공장을 찾았다. 현대차가 유럽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조립(BSA) 공장을 둘러보고 양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과 공장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차체와 의장 공정 등 생산 전 과정을 살펴보며 초기 양산 품질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 부문에서 유럽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다. 8월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올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통해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3는 공기역학 성능과 실내 공간을 강화한 '에어로 해치' 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유럽 판매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고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번 생산은 튀르키예 공장이 처음으로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i10과 i20 등 소형차를 생산해 온 튀르키예 공장은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전기차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생산라인 구축을 마쳤으며 올해 5월부터 시험 생산을 진행해왔다.

현대차는 인스터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에 이어 아이오닉 3를 추가하며 유럽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B세그먼트는 전체 수요의 약 15%를 차지하는 핵심 차급으로, 전기차 비중도 2030년 33%, 2035년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은 1997년 설립된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내년 양산 30주년을 맞는다. 현재까지 약 340만대를 생산했으며 지난해에는 현지에서 6만712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장학사업과 한국공원 개선, 산림 조성, 지진 복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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