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1200억에 인수 ‘단체급식 2위업체로 급부상’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정리 수순
업계 2위 아워홈 점유율 25%로 확대, 1위 삼성웰스토리 29%에 바짝 접근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8-29 10:53:2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신세계푸드가 단체급식사업 부문을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1200억원에 매각하며 사업 재편에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200억원이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5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급식사업 부문 매출액은 2754억원으로 신세계푸드 전체 매출의 17.9%를 차지한다.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 정리 이후 노브랜드버거와 ‘블랑제리’ 등 베이커리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며 “양사 모두에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가져올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업계 시장은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2위 아워홈(점유율 약 18%)이 신세계푸드(약 7%)를 인수할 경우, 선두 업체인 삼성웰스토리(약 29%)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 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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