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나선다
수어·문자 통역 교육 지원… 자격시험 대비 영상 자료도 제작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08 10:33:1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오는 8월22일까지 총 40명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에 나선다. 시는 수어·문자 통역을 동시에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격시험 대비 수어 영상 자료를 함께 제공해 독학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 과정은 실제 청각장애인의 참여 의사, 희망 교육 시간, 요양보호사 수요 등을 사전 조사해 설계됐다. 현재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인 청각장애인의 의견도 반영됐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동시에, 수어로만 소통 가능한 청각장애 어르신 돌봄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은 동대문과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론과 실기 수업으로 진행되고,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과 연계해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은 수강생 모집, 수어통역사 파견, 시험 대비 영상 제작을 맡고,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은 문자통역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 지원되는 복권기금 1억4600만원이 투입됐다. 복권기금은 장애인 복지, 저소득층 지원 등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시작으로 장애인 취업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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