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안장관 “국민 불편 깊이 사과”…정부24·우체국 금융서비스 재가동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이전 복구…전체 정상화까지는 2주 전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29 10:32:5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전산시스템 장애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일부 주요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전소된 시스템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47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7.3% 수준이다. 윤 장관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재가동되고 있으며, 복구되는 대로 네이버·다음 등 포털과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핵심 시스템은 즉각 재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해 복구하기로 했으며, 정상화까지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민원·행정 수요가 늘어 국민 불편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대체 수단을 마련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110·120 콜센터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해 불편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큰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하루빨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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