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니 자카르타에 30MW급 AI 데이터센터 완공
국내 기업 첫 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아태 지역으로 사업 확대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1-02 10:32:50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마쳤다. 회사는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의 AI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직접 구축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LG CNS는 완공 전에 이미 전체 수용 용량만큼 고객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지난해 발주했다. LG CNS가 국내에서 쌓은 AI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 입증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확장형 인프라로 설계됐다. 열이 많이 나는 AI 서버에 맞춰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냉각 구조를 도입했다.
1단계에서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후속 단계에서는 GPU 발열을 더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액체냉각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력 시스템은 랙당 300㎾ 이상의 고밀도 환경에 대응하도록 구축했다. 일반 데이터센터 랙 한 개에 필요한 전력의 약 60배다. 전력 인프라를 이중화해 주전원이 끊겨도 예비전력으로 24시간, 365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사업에는 ‘원(One) LG’ 통합 솔루션도 적용됐다. LG CNS의 DBO 역량을 중심으로 LG전자의 공조 시스템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묶어 전력·냉각·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했다. 이로써 그룹 역량을 결집한 해외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LG CNS는 현재 후속 단계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후속 단계가 끝나면 전체 수전용량은 400MW로 늘어나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LG CNS는 이번 경험과 고객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 DBO,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앞으로는 AI 플랫폼·서비스까지 연계한 ‘AI 팩토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 구축 완료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