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또’ 발생 158만건 해킹

지난달 발생한 GS리테일 웹사이트 해킹 공격과 유사한 과정으로 이뤄져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2-27 10:49:3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 GS샵 웹사이트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또다시 대거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편의점 GS25 홈페이지는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이에 GS리테일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최근 고객 개인정보 약 158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발생한 GS25 웹사이트 해킹 공격과 유사한 과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GS리테일은 고객의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등 7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GS리테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안내문/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월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악용해 당사 홈페이지에 다량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며 이를 분석한 결과 당사 편의점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중인 모든 인터넷 사이트로 범위를 확대해 최근 1년간의 로그(기록)를 추가 분석한 결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도 2024년 6월 21일부터 2025년 2월 13일 사이 동일 수법으로 약 158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멤버십 포인트 및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은 "당사는 해당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드리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보 보호 투자 확대 정보 보호 최신 기술 도입 및 시스템 고도화 보안 정책 강화 보안 전문 인력 강화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조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해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이후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하며 관리적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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