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베팅'…우리금융, 항공우주산업 미래 걸었다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11 10:31:40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 기업 육성을 위해 2조원 규모의 포괄적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지난 9일 체결된 다자간 업무 협약을 통해 본격화됐다. 협약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KAI 협력 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회사채·기업어음(CP) 지원 ▲우주항공산업 전용 투자상품 출시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PE자산운용 등 계열사들도 참여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30억원을 특별 출연해, 보증 비율 상향과 보증서 발급 지원 등 우대 조건을 적용한 약 1,2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KAI와의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도 추진 중이며, 다음 달에는 KAI 협력 기업 전용 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KAI의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수출 확대 등을 위한 금융 지원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항공우주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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