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세이프티, 업계 최초 금속화재용 소화기 '리멕스' 출시
배터리·ESS 화재 등 효과적 초기진압
질식·부촉매·냉각효과 증대한 특허기술 개발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4-01-25 10:29:30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국내 최초로 정부 기준을 충족한 금속화재용 소화기가 개발, 출시되 화제다. 금속화재용 D급 소화기는 전기차 충전시설이나 리튬이온배터리·ESS 화재 초기진화에 사용되는 데 국산화에 성공해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안전 전문기업 로타리세이프티(대표 박신웅)는 최근 업계 최초로 소방청 금속화재용 소화기 성능과 안전관련기준 기준을 충족한 D급 소화기 '리멕스'(모델명 Li-30)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금속화재용 소화기 인증·검사 기준이 없어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소화기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보고 관련 인증기준을 서둘러 수립했다.
이와 별도로 2022년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방청과 협의해 전기차 충전시설 전주기 안전관리 개선 방안을 만들면서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초기 화재 확산을 막도록 D급 금속소화기 등을 비치하도록 안전기준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8일에는 금속화재용 소화기 성능과 안전관련기준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소화기는 일반화재용(A급), 유류화재용(B급), 전기화재용(C급), 주방화재용(K급) 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금속화재에 특화된 소화약제와 소화기는 D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방청의 개정 D급 소화기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 기술기준에 따르면 소화기 충전 소화약제는 염화나트륨, 흑연, 구리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분말이거나 과립형태의 물질로, D급 화재용으로만 사용되고 주성분이 제조사 신청성분과 일치해야 한다.
또 소화기 약제중량은 13.6kg 이상이어야 한다. 그리고 적응성이 인정되지 않는 금속화재에 소화기를 사용할 경우 폭발적 연소반응이나 유독성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면 안된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외 소화성능 검증을 위해 금속화재별 소화시험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마그네슘 합금칩 2.7kg을 대상으로 소화시험을 진행하도록 구체적인 기준이 명시돼 있다.
금속화재용 소화기는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른 일반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로 인해, 전기차 충전기 비치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ESS 화재 초기 진압용으로도 활발하게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국내에 리튬배터리·금속 소화기로 불리는 일본, 독일산 소화기가 유통되고 있으나 액체형태의 침윤소화약제여서 금속화재용 D급에 해당하지 않는데다 미국산의 경우 분말과립 형태이지만 국산 대비 가격이 2~3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타리세이프티는 국내 최초로 메토버 금속소화기를 개발한 이용권 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소화약제보다 금속화재에 질식·부촉매·냉각효과를 한층 증대한 특허기술을 적용해 소화약제 개발에 성공했다.
리멕스는 리튬배터리 화재와 같은 금속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각종 전자기기, 운송기기, 전기차 화재와 같은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전기자동차 화재의 주요 발생장소는 일반도로(43%)와 주차장(37%)이며, 특히 주차장내 충전 중에 발생하는 전기자동차 화재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로 배터리가 순식간에 1000℃까지 상승하고 화염이 빠르게 확산돼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태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하거나 수조를 설치해 침수시키는 등의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금속화재용 리튬화재에 주효한 소화분말을 개발 공급하여 소방차를 통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신웅 로타리세이프티 대표는 "리멕스가 금속화재의 안전성을 증진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 판매 중단 계획이 발표되면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 등으로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금속화재 진압용 소화용품 보급이 시급하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