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외국인 근로자 소통 벽 허문다… ‘건설 특화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건설 특화 번역 시스템 구축
180개 언어 지원…현장 안전교육·작업 지시 소통 효율 높여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01 11:02:0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늘어나는 건설 현장 외국인 노동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건설현장 내 외국인 노동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건설 특화 실시간 AI 번역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실시간 AI 번역기는 국내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우건설이 개발을 주관하고 기술 파트너인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건설현장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롯데이노베이트의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음성을 안정적으로 인식·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건설 특화 용어사전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
또 현장에서 새롭게 사용하는 표현이나 자주 쓰는 단어를 즉시 등록·수정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상황에 맞는 용어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번역기는 최대 180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부정확한 통역이나 내용 누락 가능성을 줄이고 관리자와 근로자 간 의사소통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스마트안전기술 시범현장인 '세운 633 오피스 현장'과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적용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운영 방식도 현장 중심으로 설계했다. 현장 담당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근로자들은 아침 조회와 TBM(Tool Box Meeting) 등 안전회의에서 개인 스마트폰으로 번역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시사항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교육 등 주요 현장 소통 과정에서 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관리자는 전용 화면을 통해 사용 현황과 건설 용어집을 관리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은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소통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적극 확대 적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한 건설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2024년 AI 기반 계약문서 분석 시스템 '바로답 AI'를 개발해 해외 프로젝트 계약 문서와 입찰안내서(ITB)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건설산업 특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계약 조건 비교와 리스크 분석 등을 지원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