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 ‘건설신기술’ 지정…고위험 작업 대체

국토부 건설신기술 1042호 지정…무인·원격제어로 안전성 강화
비산 도료 90% 저감…친환경·저오염 시공 구현
시공 속도 2배 향상…생산성·품질 동시 확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20 10:27:4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외벽도장로봇 기술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으며 스마트 건설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도장 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42호로 지정됐다. 건설신기술은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달비계 기반 외벽 도장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조작할 수 있어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해당 기술은 2020년부터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완성됐다. 장비에는 자세 제어 기능과 비산 방지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수평 자동 제어 센서를 통해 일정 각도 이상 변위 발생 시 즉각 보정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또 2개의 서브팬 구조를 적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조 안전성이 검증된 전용 지지대를 적용했다. 고내구성 와이어와 고도 센서 기반 자동 정지 기능 등 다중 안전장치도 탑재해 추락과 이탈 위험을 최소화했다.

 

환경 영향 저감 기술도 강화됐다. 비산 방지 케이스와 집진필터, 이중 집진팬을 적용해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료 비산을 효과적으로 포집하며, 3중 필터 구조를 통해 외부 유출을 최소화했다.

 

특히 무희석 타입의 전용 저비산 도료를 개발해 기존 수성 도료 대비 비산량을 90% 이상 줄였다. 이를 통해 친환경 시공과 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확인됐다. 상하 연속 스프레이 방식과 다중 노즐 분사를 적용해 넓은 면적을 균일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했다.

 

외벽도장로봇은 2023년 LH 주관 건설 자동화 로봇 시연회에 초청됐고, 2024년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다양한 입면 구조와 고층 건축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외벽 도장 공정의 무인·자동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지정은 고위험 외벽 도장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현장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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