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뿌링클' 다음은 '커링클'…bhc만의 세대별 '치킨 유니버스' 완성

10대 뿌링클·2030 커링클·3040 콰삭킹…연령별 히트 메뉴 확대
제2의 뿌링클 노린 커링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5만개 돌파
호불호 강한 커리 향 낮추고 허니버터요거트 소스로 대중성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7-24 10:52:13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10대는 뿌링클, 2030세대는 커링클, 4050세대는 콰삭킹.”


bhc가 연령별 입맛을 겨냥한 신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별(b)하나(h)치킨(c) 유니버스’를 넓히고 있다. 

 

▲ 23일 서울 서초구 bhc 서초교대점에서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의 염은미 센터장(오른쪽)과 전병준 차장이 신메뉴 ‘커링클’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10대를 사로잡은 달콤한 치즈 시즈닝 ‘뿌링클’에 이어, 은은한 커리 풍미를 앞세운 ‘커링클’로 2030을, 극강의 바삭함 ‘콰삭킹’으로 중장년층까지 공략하며 세대별 대표 메뉴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bhc 서초교대점에서 신메뉴 ‘커링클’ 출시 기념 미디어 시식회를 열었다. 이날 소개된 커링클은 지난 9일 출시된 시즈닝 치킨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뿌링클 계보 잇는 커링클…초기 판매 속도 '콰삭킹급'

커링클은 bhc 대표 메뉴 뿌링클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뿌링클이 치즈 시즈닝 특유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앞세웠다면, 커링클은 커리 풍미와 매콤함을 더해 성인 소비자층까지 겨냥했다. 뿌링클은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억5000만개를 넘어섰다.

염은미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장은 “뿌링클은 어린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성인 소비자들은 조금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시즈닝을 원했다”며 “커링클은 2030 고객층을 겨냥해 개발했는데, 실제 출시 이후 20~30대 남성 소비자 반응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

bhc에 따르면 커링클의 출시 초기 판매 속도는 지난해 히트 메뉴인 ‘콰삭킹’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첫 신메뉴인 ‘쏘이갈릭킹’보다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콰삭킹은 얇고 바삭한 튀김옷에 크리스피 크럼블을 더해 한 입 베어 물면 '콰삭'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인 신개념 후라이드 치킨이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현재까지 1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 다이닝브랜즈그룹 bhc에서 선보인 신메뉴 ‘커링클’(아래)과 ‘뿌링클’./사진=한시은 기자


◇ 소비자 테스트만 수차례…커리의 '호불호' 줄였다


커링클 개발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다. 통상 치킨 신메뉴 개발에 120~15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긴 편이다. 출시 전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외관·맛·향, 시즈닝과 소스의 조합 등을 분석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차장은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는 대중적이지만 호불호가 있는 커리를 더 많은 고객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사워크림과 밀크파우더, 로스티드 어니언, 마늘 등을 조합해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커링클은 2016년 출시됐다 단종된 '커리퀸'을 재해석한 메뉴이기도 하다. 기존 커리퀸은 강한 커리 시즈닝에 커리 디핑 소스까지 더해 커리 풍미가 짙은 것이 특징이었다. 반면 커링클은 향신료 향을 한층 부드럽게 조절하고 코코넛 밀크를 더해 대중적인 맛으로 재탄생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커리퀸은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았던 메뉴 가운데 하나였다”며 “커리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렸던 기존 제품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커링클 직접 맛보니…은은한 커리 향이 특징

이날 맛본 커링클은 전문 커리 음식처럼 강한 향신료 향이 치고 올라오기보다는 은은하게 퍼지는 풍미가 특징이었다. 치즈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강한 뿌링클과 달리 끝맛에 가벼운 매콤함이 더해져 입맛을 돋웠다.

다만 시즈닝 치킨 특성상 간은 다소 강한 편이었다. 함께 제공되는 허니버터요거트 소스를 곁들이면 커리 향과 짠맛이 부드럽게 중화돼 한결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소스는 요거트 특유의 시큼함보다 꿀과 버터에서 오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 커링클의 자극적인 맛을 눌렀다.

bhc는 커링클과 함께 ‘콰삭 감자’, ‘크리스피 번 뿌링클’, ‘가래떡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 3종도 함께 선보였다. 커링클은 한 마리와 콤보, 순살 등 총 6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한 마리 기준 2만1900원으로, 뿌링클(2만1000원)보다 900원 많다.

한편 bhc는 오는 8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브랜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이곳에서는 맛과 후라이드 스타일, 치킨 사이즈, 시즈닝, 디핑소스 등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치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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