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4분기에는 '보릿고개' 내년에는 '서프라이즈'한 실적 전망

하나증권, 4분기에 1조163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 전망
하지만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2010억원에 달할 것

김재용 기자

hnbtimes12@naver.com | 2024-11-20 10:41:07

▲KT 로고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KT가 올해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겠지만, 내년 1분기에는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 관심을 끈다. 


하나증권은 20일 KT가 내년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1750원이었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로 본사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가운데 부동산 자회사의 아파트 분양 이익도 계상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2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명예퇴직금 및 자회사 전보 위로금의 지급 등이 반영되는 올해 4분기에는 1조163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네트워크 사업 부문 물적 분할로 영업이익이 급증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 이익 환원 규모가 지난해 5000억원에서 내년에는 9000억원으로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비해 최근 주가는 40%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한도를 감안하면 당장은 자사주 소각에 물리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사주 매입분은 연간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