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더위 날리는 ‘여름 독서 기획전’ 열어

서울책보고 ‘서늘한 서점’, 아트책보고 ‘감성 북토크’ 진행
미스터리 장르부터 그림책 전시까지…몰입형 문학 체험
김애란·요조·강아솔 등 작가·뮤지션 참여 프로그램 풍성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30 10:27:5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서울책보고(송파구), 서울아트책보고(구로구)가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여름 독서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학·음악·시각적 전시에 이르는 몰입형 체험으로 꾸려졌다. 장르문학과 오디오북 체험, 인기 작가와의 북토크, 싱어송라이터의 북콘서트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아트책보고의 ‘여름, 방학이 필요해’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책보고에서는 오는 9월21일까지 ‘냉기 주의보 : 서늘한 서점’ 전시를 통해 미스터리 장르의 서늘한 매력을 선보인다. 범죄현장을 모티브로 한 도서 전시 및 포토존이 마련되며, 미스터리 서적 전문 출판사 ‘나비클럽’, ‘엘릭시르’의 신간과 ‘은행나무’, ‘래빗홀 출판사’의 베스트셀러도 소개된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는 비치체어에 앉아 귀로 책을 듣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오는 8월20일까지 ‘여름, 방학이 필요해’를 주제로 북토크와 북콘서트를 연다. 김애란 작가가 7월31일 신간 『안녕이라 그랬어』로 첫 포문을 열고, 8월20일에는 ‘혼모노’의 성해나 작가와 민병훈 작가가 문학 토크에 나선다. 북콘서트는 8월8일 요조, 8월9일 강아솔이 무대에 올라 문학과 음악의 교차점을 보여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아트책보고는 이외에도 9월21일까지 ‘나를 찾아가는 그림책 여행’ 전시를 통해 10개 출판사의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LP 청음존에서는 도서 주제별 노래가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북카페에서는 말차 음료를 새롭게 선보였다. 23종의 보드게임도 비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원한 실내에서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최고의 피서가 될 것”이라며 “책보고에서의 여름 독서 체험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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