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시동'" CJ, 성향 맞춤 인공 지능 카피라이터 도입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3-15 10:26:23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CJ는 고객 성향에 최적화한 마케팅 카피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성향 맞춤 인공 지능(AI) 카피라이터'를 개발, 실제 업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카피를 고객 성향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건 업계 첫 사례다.
CJ AI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엔진 기반의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는 기본적인 프로모션 정보만 입력하면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할 카피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 고객 성향에 최적화한 문구를 생성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상적·감정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대화체와 비유적 표현 방식의 문구, 현실적·이성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제품 효과와 계량화한 정보를 부각한 문구를 제안하는 식이다. 마케터들은 이를 다양하게 조합 또는 변형해 앱 푸시, 이메일 제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CJ는 이를 통해 관련 업무 시간을 줄여 더욱 창의적인 일에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몰입이 가능해지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J AI 센터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 5만여명 고객을 대상으로 실제 마케팅 프로모션에 유입되는 반응률을 테스트한 결과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를 활용했을 때 고객 반응이 평균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CJ AI 센터는 푸드·뷰티·패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 빅데이터 학습과 추가적인 고객 성향 분석,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자동 학습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앱 푸시·모바일 메시지·이메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별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도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치훈 CJ 최고디지털책임자 겸 AI 센터장은 "CJ는 쇼핑·물류·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수많은 경험과 취향이 반영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더욱 스마트한 AI 활용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실제 업무에서 더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 대상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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