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프레시 과일 품질 고도화…AI 선별·산지 검품 강화

감귤·참외·수박 AI 선별 확대…산지 검품도 강화
속 상한 과일 걸러낸다…전용 포장재 개선 병행
인구감소지역 과일 매입 확대…농가 판로 지원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31 10:26:4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쿠팡이 여름철을 앞두고 새벽배송 과일 품질 강화에 나선다. AI 기반 선별 시스템과 산지 검품, 전용 포장재 개선을 통해 로켓프레시 과일의 신선도와 당도를 높이고 고객 경험 차별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로 배송되는 제철 과일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 선별 시스템을 거친 고품질 물량 확보 △산지 현장 검품 강화 △전용 포장재 개선 등을 본격 시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 박청규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매니저(오른쪽)가 협력사와 함께 AI 과일 선별기를 거친 수박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사진=쿠팡 제공


◇ AI 선별기로 ‘속까지’ 검수…당도·변질 정밀 분석

 

쿠팡은 최근 주요 협력사와 협업해 감귤과 참외, 수박에 AI 과일 선별기 도입을 확대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과한 과일 물량을 늘려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과일 선별기는 비파괴 광학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과일의 당도와 수분 함량, 내부 상태 등을 분석하는 장비다. 외형뿐 아니라 내부 밀도까지 측정해 품질을 판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박의 경우 기존에는 전문 선별사가 두드려 발생하는 음파를 분석하는 ‘타동 선별’ 방식이 활용됐다. 반면 AI 시스템은 중심부 무름이나 심부 변질, 속이 비어 무게가 적은 공동과 여부까지 높은 정확도로 선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겉은 멀쩡하지만 내부가 상한 과일 출고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관계자는 “AI 과일 선별기는 일반 유통업계의 비파괴 선별기보다 성능이 향상된 장비”라며 “향후 여러 과일 품목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지 검품·전용 포장 강화…농가 판로 확대 기대

쿠팡은 AI 선별기 확대와 함께 제철 과일 산지 현장 검품도 강화하고 있다.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과 품질관리팀은 주요 협력사 산지를 매일 방문해 AI 선별 시스템을 거친 과일을 최종 점검한 뒤 물류센터로 출고하는 ‘투트랙’ 검수 체계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제철을 맞은 경남 함안과 충남 부여의 수박·토마토 산지에 상주하며 수확부터 포장까지 상품화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전용 포장도 강화했다. 수박은 에어캡 등 완충재로 감싼 뒤 전용 박스에 담는 ‘2중 보호 포장’을 도입했다. 멜론과 포도, 복숭아, 딸기 등 충격에 취약한 과일에도 맞춤형 강화 포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은 품질 관리 고도화를 통해 지방 농가 판로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이 전국 인구감소지역에서 매입한 과일은 7550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신규 산지 발굴과 직매입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고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과 직원, 협력사들과 지혜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비롯한 혁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로켓프레시만의 차별화된 신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