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정책 고도화…‘찾아가는 상담’ 확대

찾아가는 상담 도입, 청년 접근성 강화
목표 달성·사회진출 연계 구조 본격 가동
위탁가정·자립준비청년 별도 정원 운영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1-26 10:26:1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올해 한층 강화된다. 상담을 통한 정서적 회복에 더해 청년 개개인의 인생 목표 설정과 사회진출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고도화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청년들이 상담 이후 삶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심리지원이 필요한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간이정신진단검사, 기질·성격검사 등 과학적 진단을 거쳐 맞춤형 심리상담과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2026년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1차 모집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지난해 사업에는 총 1만250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95.1%에 달했다. 참여 청년 5903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의학적 평가척도 기반 효과 측정 결과,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은 각각 13% 향상됐고 삶의 만족도는 27% 증가했다. 반면 우울감은 19%, 불안감은 18%, 스트레스는 11%, 외로움은 12% 감소했다. 삶에 대한 회의감도 2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찾아가는 마음상담소 도입 △주요 고민별 마음건강 핀셋 지원 △마음건강 패스트트랙 연계 기관 확대 등 세 가지다.

먼저 ‘찾아가는 마음상담소’를 신설해 청년의 시간·공간적 제약을 줄인다. 서울 소재 대학과 기업 등과 연계해 진로·직장 문제로 고민 중인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심리상담을 청년정책 접근의 초기 단계로 활용해 후속 정책 연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주요 고민 유형별 맞춤형 ‘핀셋 지원’도 강화한다. 심리적 안정을 회복한 청년이 사회적 복귀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행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자기이해→정책연계→목표 달성·사회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마음건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패스트트랙도 확대된다. 위탁가정 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조기에 발굴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기관을 늘린다. 올해는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 등이 추가되며, 패스트트랙 대상 청년은 정원 외 800명을 별도로 운영한다. 후기 청소년(19~24세)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도 병행한다.

상담 이후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청년의 마음 상태를 일반군·도움군·잠재임상군·임상군으로 구분해 집단상담, 마음특강, 정원처방 등을 제공하며,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한다. 올해는 문화재와 전통문화·예술을 활용한 마음회복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2026년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은 1차 2500명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신청은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서울 거주 19~39세 청년이면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해 사업 성과는 마음건강 상담이 정서적 회복을 넘어 삶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행동 준비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올해 사업은 청년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정서 회복과 정책 연계를 아우르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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