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Q 영업익 43억원...전년比 75.4% 감소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8-16 10:26:15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농심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562억원, 영업익 43억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2분기 매출은 16.7% 성장했지만 영업익은 75.4% 감소한 것이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925억 원, 영업익은 3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성장했지만 영업익은 15.4% 줄었다.
2분기 별도기준(해외 법인 제외 국내 실적) 영업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농심이 영업익 적자를 낸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상반기 매출 상승은 국내외 법인 성장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법인은 현지 시장을 확대해 20.3%로 큰 폭 성장을 이뤘다.
영업익은 원부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증가, 수출 비용 등 각종 경영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다. 이외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 비용이 큰 폭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익은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이는 중국 청도 농심 공장 이전 보상비로 인한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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