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보틱스, 인공지능 기반 로봇 기술 확산에 주도적 역할

KOIIA와 ‘AI-ROBOT TECH CONNECT’ 개최…200여 명 참석
AI 로봇 적용 사례 공유하고 산·학·연·관 협력 모색
정병찬 대표 "자율제조 생태계 도약의 출발점 되길"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11-17 10:26:26

▲한화로보틱스 정병찬 대표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 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산·학·연·관의 실질적 협력을 주도해 제조 현장의 AX(AI 전환)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2025 AI-로봇 테크 커넥트(AI-ROBOT TECH CONNECT)'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콜라보데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AI 자율제조 콜라보데이는 AI 기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올해 첫발을 뗐다고 전했다.

 

제3회 콜라보데이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로봇 기술의 제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로보틱스는 회사의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 자율이동로봇(AMR) 등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그중에서도 특히 AI 기반 비전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로봇 AI 비전’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AI와 로봇의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강력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함께 열어갈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는 ‘네트워킹의 장’이자, 대한민국 자율제조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봇 기반 자동화 기업 노바테크와 반도체 장비 기업 비전세미콘은 실제 산업 현장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도 로봇 분야 정부 지원 정책과 첨단 로봇 실증 사례를 발표하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부 역할을 제시했다.

 

'제조AX: 왜 어렵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카이스트(KAIST) 강남우 교수는 “제조업의 근본적인 혁신은 AI와 로봇의 융합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오늘 같은 협력의 장이 국내 자율제조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도 KOIIA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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