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HVAC 전문인력 양성 속도…대만·싱가포르에 아카데미 신설

현지 완결형 B2B 사업 거점 확보
전 세계 40여개국 70곳서 연 3만명 엔지니어 양성
폴란드·칠레·코트디부아르 등으로 교육 거점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02 10:51:3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가 해외 현지에서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신규 오픈한 대만 타이중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롭게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 신설은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70곳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HVAC 사업은 지역이나 국가별로 규제와 설치 조건이 다르고,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 고려해야 할 요소도 다양하다.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품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공조 기술 전문가의 역량이 중요한 이유다.

 

각 아카데미에서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냉각수 분배장치)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의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HVAC 솔루션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 교육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매년 3만명 이상의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HVAC 아카데미는 LG전자가 B2B 사업을 확대하는 거점 역할도 한다.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포럼을 열고, HVAC 고객사와 대형 건물의 공조 설계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역 B2B 핵심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아카데미에 시스템 에어컨,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진열한 통합 전시존도 마련했다.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싱가포르 LG HVAC 아카데미 내부 모습/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포즈난에 신규 아카데미를 열었다. LG전자는 폴란드에서 바르샤바와 브로츠와프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포즈난 아카데미는 강의실, 쇼룸, 실습공간으로 구성됐다. 신규 솔루션 체험과 유통 연계 교육 등 B2B 고객 대상 접점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칠레 산티아고 등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도 HVAC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의 주요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열고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70여명의 각국 핵심 파트너들은 LG전자 HVAC 제품을 현지 유통하고 설치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 교류와 교육 관련 협업 등 다방면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며, LG전자 B2B 및 HVAC 사업의 핵심 이해관계자로 자리 잡았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는 HVAC 아카데미가 각 지역별 B2B 사업의 거점 역할은 물론 현지 엔지니어들의 역량과 기술을 향상시켜 비(非) 하드웨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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