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이어 파리바게뜨·이디야까지…라오스에 부는 'K열풍'

1인당 식품 소비액 연평균 5.5%↑…젊은 소비층도 성장 동력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8-11 10:25:4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라오스가 K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리아와 이마트24에 이어 최근 파리바게뜨와 이디야커피까지 현지에 잇달아 깃발을 꽂으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현지 1호점을 열었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 라오스 진출이다. 

 

▲ 파리바게뜨 라오스 1호점./사진=파리바게뜨 제공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4년 라오스 대표 기업인 코라오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진출을 준비해왔다. 1호점은 비엔티안 핵심 상권인 빠뚜사이 지역의 신축 복합쇼핑몰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 1층에 약 360㎡, 72석 규모로 마련됐다.

매장에서는 '프레시 요거트 크림 케이크', '베스트 에버 갈릭 브레드' 등 글로벌 인기 제품과 함께 현지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무상킹 두리안 롤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8일 파리바게뜨와 같은 콕콕메가몰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코라오그룹과 MF 계약을 체결한 뒤 현지 시장과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며 라오스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디야커피는 현지에서 K푸드와 K컬처를 접목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달고나라떼와 딸기라떼 등 국내 인기 음료를 비롯해 호두과자와 붕어빵, 호떡 등 한국식 간식을 판매한다. 불닭치즈파니니와 불고기치즈파니니 등 한국적인 맛을 접목한 메뉴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통 문양을 활용한 텀블러와 전통 장신구를 모티브로 한 키링 등 K굿즈도 판매한다. 고객들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 경쟁 덜하고 성장성 높고…라오스 '선점' 나선 K브랜드

라오스 시장을 향한 국내 유통·외식업계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6년 라오스 1호점을 열며 시장에 진출해 현재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는 지난 2024년 12월 라오스 1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4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했고, 이마트24는 지난해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했다.

국내 기업들이 라오스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젊은 인구구조와 소비시장 성장세가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25 라오스 진출전략'에 따르면 라오스 인구 약 759만명 가운데 15~64세가 65.0%를 차지한다. 1인당 식품 소비액은 2019년 677달러에서 2023년 838달러로 연평균 5.5% 증가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K팝과 K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K푸드와 외식·카페 등 소비로 이어지면서 국내 브랜드가 진입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라오스는 베트남과 태국 등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해 시장을 선점할 여지가 크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 인접해 기존 동남아 사업망을 확대하기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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