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너지 밀도 10%↑ 상용차 최적화 ‘LFP+ 배터리’ 선봬

전고체 배터리,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공개
LFP+ 배터리 기술 개발 완료, 다수 고객과 양산 협의 단계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9-18 10:25:33

▲삼성SDI가 IAA에서 선보인 LFP+ 배터리 이미지/사진=삼성SDI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성SDI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SDI가 오는 2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SDI는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2024'은 상용차(짝수해·하노버)와 승용차(홀수해·뮌헨) 부문으로 격년 개최된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천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했으며,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잠재 성장성이 더욱 큰 시장이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부터 고객사들에 샘플을 공급하며 2027년 상용화 목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마이크로 모빌리티(M-Mobility)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정도 빠른 2025년 초 양산할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삼성SDI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비롯해 파트너사와 공급망 대상으로 확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전략도 살펴볼 수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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