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조원 밑으로…“시장 기대 못 미쳐 죄송”
3분기 잠정 실적 매출 79조, 영업이익 9조1000억 달성
삼성전자 어닝쇼크 현실화…증권가 기대 크게 밑도는 실적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10-08 10:23:15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8일 발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폭을 보였다. 2분기 실적에 비해서는 매출이 6.6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했으나, 1분기 만에 바로 10조원 밑으로 내려가는 성과를 보였다.
이같은 실적은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다가 주력인 범용 D램의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실적 발표에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이날 오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할 것”이라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목표 달성을 끝까지 지켜낼 것 △조직문화를 다시 들여다 보고 일하는 방법도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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