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삼성전자 프로,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기록 달성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08-11 10:23:45

▲ 세계 6대 마라톤 한국 남성 최연소 완주한 김재영 삼성전자 프로/사진=삼성전자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주말마다 마라톤 연습을 하며 체력을 키우던 삼성전자의 직원이 세계 6대 마라톤을 최연소 나이로 완주한 사실이 알려져 시선을 모르고 있다.

 

11일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코너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소속 김재영 프로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코너는 임직원이 본인이나 동료, 부서 등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연을 제보하면 1∼2주에 한 편씩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코너로, 김 프로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현재 기흥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김 프로의 동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가 1만5천회에 달하며 화제가 됐다.

1993년생인 김 프로는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고자 2014년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버킷리스트'에 마라톤 완주를 넣고 동네에서 혼자 5㎞를 뛰다가 바로 10㎞ 대회에 출전했고, 그해 풀코스까지 완주했다. 당시 기록은 3시간 54분이었다.

중간에 '런태기'(러닝+권태기)가 찾아오며 6개월간 달리기를 중단하기도 했던 김 프로가 아마추어 마라토너 사이에서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서브3'(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을 달성하는 데는 4년이 걸렸다.

김 프로는 지난 4월 열린 런던 마라톤까지 완주에 성공하며 뉴욕과 보스턴, 시카고, 베를린, 도쿄 등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를 모두 완주했다. 이는 한국 남성 중 최연소 완주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6대 마라톤 한국 남성 최연소 완주한 김재영 삼성전자 프로/사진=삼성전자제공

김 프로가 지난 10년간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횟수는 6대 마라톤 대회를 포함해 총 127회로, 그중 풀코스 참가만 20회에 달한다.

김 프로는 "마라톤의 매력은 내 안의 자신과 싸우면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웬만한 도전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나에게 마라톤은 '삶의 활력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김 프로의 동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기와 취미를 가진 직원이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조직을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코너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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