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 경기 둔화에도 두 자릿수 성장…냉동김밥·면류 견인

중국법인 9월 누적 매출 843억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 영업이익 67% 증가
김밥·핫도그 등 냉동제품 88%, 우동·냉면 등 면류 76% 성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및 효율적 비용 관리로 외형·수익성 모두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1-18 10:21:5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풀무원은 중국법인의 9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31.7% 정장한 842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6.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밥·핫도그 등 냉동식품과 우동·냉면 등 면류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냉동 카테고리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87.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냉동김밥은 조리 편의성과 전문점 수준의 품질로 누적 판매 약 300만 줄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 풀무원이 중국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법인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10월부터 냉동김밥을 중국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해 소비자 가격을 기존 수출 제품 대비 약 35% 낮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내 추가 신제품을 출시해 현지 냉동김밥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면류 부문도 전년 대비 76.4%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부우동을 비롯해 짜장면·칼국수·냉면 등 다양한 소재면 제품군이 풍부한 건더기 구성과 전문점 수준의 품질, 조리 편의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매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파스타·두부 중심이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냉동식품과 면류 비중이 전체의 약 34%까지 확대되며 제품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유통 전략도 주효했다. 샘스클럽 등 회원제 유통채널에 집중한 결과, 해당 채널 매출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7.3% 증가해 중국 사업 전체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생산 효율화, 물류비 절감, 마케팅 비용 최적화 등을 통해 비용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풀무원은 하반기에도 냉동·면류 중심의 판매 확대와 함께 뇨키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중국 내 K-푸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 풀무원 중국법인 대표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냉동과 면류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내 K-푸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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