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이마트, 10만원대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강화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2-05 10:21:41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가성비·프리미엄으로 선물세트 양극화 기조가 심화되고 올해 물가 상승까지 겹치며 이번 설엔 가성비 세트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명절 대표 축산세트도 돈육 등 10만원 미만 가성비 세트는 부담이 낮고 가족 먹거리로도 좋아 최근 명절마다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추석 10만원 미만 가성비 축산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 대비 22% 확대됐다. 그 중에서도 돈육세트는 해당 기간 매출이 130% 늘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축산세트 전체 매출 신장률이 8.4%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만원 미만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 가성비 세트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 10만원 미만 축산세트 준비 물량을 작년 설 대비 60% 늘렸다. 2년 전 설만 해도 4개에 불과했던 가성비 축산세트는 이번 설 12개로 3배 확대됐다. 이마트는 돈육세트 중심으로 한우·양념육·수입육세트 등 다양한 10만원 미만 세트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돈육세트 4종 물량을 기존 대비 40% 확대한 5000세트를 준비했다. 10% 행사 카드 할인과 함께 인기 상품으로 10+1 프로모션(10개 구매시 1개 증정)을 추가, 혜택을 높였다. 8만820원(행사 카드 결제 시) '칼집 삼겹살·목심 혼합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양념육 세트도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내놨다. 양념 소불고기와 소 LA 갈비로 구성한 '양념소고기 세트 2kg'를 7만1200원(행사 카드 결제 시)에 판매한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축산 세트에서 양극화 소비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는데 올해는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가성비 세트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이번 설 세트 구매 부담을 낮추려고 가성비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신규 세트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할인가 기준 2~3만원대 과일 세트, 1~2만원대 바이오퍼블릭 건기식 세트, 1+1 올리브유 세트 등 다양하게 가성비 세트를 취급,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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