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 방지 위해 ‘모기 감시사업’ 기간 연장

모기 감시기간 2주 연장, 숲모기 채집 횟수 늘려 감시 강화
제대군인 및 이상 적혈구 검출된 시민 대상 무료 말라리아 검사 진행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4-09 10:21:5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1월28일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감시 기간을 2주 연장하고, 감시 횟수를 늘려 더욱 철저한 조사를 수행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 채집된 흰줄숲모기에서 최초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감염병 매개모기의 이상 출현이 감지됐다.

 

▲모기 채집기 설치 현장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연구원은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의 병원체를 분석하고, 이를 유관기관과 신속히 공유해 감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말라리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제대군인과 이상 적혈구가 검출된 시민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또 환자 주거지 주변의 매개모기를 조사해 적극 대응한다.

 

모기 감시 결과는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 모기예보제’와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되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주거지와 산책로 등에서 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하고, 말라리아 무료 검사를 진행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봄철에는 집 주변을 정비하고 방충망을 점검하며, 야외 활동 시 긴팔 착용과 기피제 사용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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