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베드,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쾌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 로보틱스 부문 최고 점수
올 1분기 양산 돌입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05 10:19:4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로보틱스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 가운데 혁신성, 디자인,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현대차가 CES 참가 이래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중에서도 최고혁신상 수상은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수상작인 모베드는 현대차의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에서 양산형 모델로 재탄생했다. 연구·산업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베드의 핵심 경쟁력은 지형 제약을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편심 휠 기반의 DnL(Drive-and-Lift) 모듈을 적용해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로에서도 차체의 기울기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내외 복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활용성 역시 모베드의 강점이다. 배송과 물류, 촬영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탑 모듈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절제된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로봇 조작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크기로 최대 속도는 시속 10km다.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적재 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연구개발용 베이직 모델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프로 모델 두 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모베드 프로 모델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부터 모베드 양산을 시작해 고객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혁신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6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모베드 기술 발표와 실시간 시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로보틱스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