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안전연구원과 ESS 화재안전 협력…차세대 안전기술로 시장 주도

EIS 기반 진단·액침 냉각 등 공동 연구…화재 위험 최소 30분 전 감지
연내 ESS 배터리 3GWh 체제 구축…국내 LFP 공급망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7 10:20:0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온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안전성 고도화와 차세대 안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ESS 시장 확대 속에서 안전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측은 ESS 화재 예방부터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ESS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협약식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렸으며 송길목 전기안전연구원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방선배 전기안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송길목 전기안전연구원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김태의 SK온 ESS 세일즈실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ESS 화재안전성 고도화 및 차세대 안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제공

 

양사는 ESS 화재안전성 연구 및 평가 기술 고도화, 신규 배터리 소재 공동 연구, 국제 전력망·에너지저장 안전 연합 포럼(G-SAFE)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한다.

 

SK온은 전기안전연구원의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진단 시스템과 액침 냉각 등 차세대 안전 기술의 실증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EIS 진단 기술은 배터리에 다양한 주파수의 교류 신호를 보내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일부 셀 온도만 감지하는 것과 달리 전체 셀 내부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SK온은 이를 통해 화재 위험을 최소 30분 전에 조기 감지하고, 이상이 발생한 모듈만 분리·교체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액침 냉각 기술은 배터리 셀을 비전도성 냉각 플루이드에 담가 팩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고출력 ESS 환경에서도 열 폭주 가능성을 낮춘다.

 

지난해 말 전북 완주에 구축된 전기안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센터는 영하 40도부터 영상 80도까지 극한 조건에서 ESS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양측은 기존 LFP 배터리 성능 개선을 포함한 신규 소재 공동 연구도 병행한다. 지난해 전기안전연구원이 주관한 G-SAFE 행사에서 SK온 대전 미래기술원 투어를 진행하는 등 ESS 및 배터리 안전 기술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송길목 전기안전연구원장은 “ESS 안전성 평가와 국제 표준 대응을 아우르는 기술 협력으로 국내 ESS 산업 생태계 복원과 글로벌 기술 선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ESS 경쟁력의 핵심은 안전성과 기술”이라며 “차세대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인프라와 소재, 부품을 아우르는 협업을 확대해 배터리 산업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SK온은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을 아우르는 종합 안전 설루션도 구축했다. 열 차단막과 냉각 플레이트 기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환기 시스템과 폭압 패널을 결합한 이중 폭발 방지 구조, 냉각수를 모듈 내부에 직접 투입하는 침지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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