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5분 만에 배터리 상태 진단 ‘비원스’ 출시
전기차 중고 거래 신뢰도 높이고 BaaS 시장 본격 확대 나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27 10:20:0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단 한 번의 진단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 ‘비원스(B.once)’를 선보였다. 5분 만에 배터리의 잔존 용량과 전압, 온도 등을 진단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혁신적 평가 서비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비원스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평가를 통해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비원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1만 건 이상의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와 15년 이상 축적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500만 대의 전기차에 80억 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공급해온 회사의 기술적 신뢰성이 반영됐다.
이번 서비스는 중고차 거래 및 경매 플랫폼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판매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진단기와 전용 앱을 이용해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자동 생성된 리포트를 통해 거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배터리 성능을 투명하게 확인한 뒤 안심하고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비원스는 진단 방식에 따라 ‘퀵 스캔(Quick Scan)’과 ‘파워 스캔(Power Scan)’으로 나뉜다. 퀵 스캔은 차량에 온보드 진단기를 연결해 5분 이내로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며, LG에너지솔루션이 약 3만 대 이상의 차량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대량의 차량을 점검해야 하는 중고차 플랫폼과 정비센터에 적합하다.
파워 스캔은 보험사 연계 배터리 보증 상품 등 정밀 진단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된다. 실제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50%~80% 구간을 분석하며, 충전 종료 후 30분 내에 평가 리포트를 제공한다. 기존 타사 대비 며칠이 걸리던 데이터 확보 과정을 단축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모든 진단 결과는 전용 앱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리포트에는 ▲배터리 용량 및 전비 ▲셀 편차 ▲충전 효율 ▲퇴화율 등 핵심 지표가 시각적으로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선보인 상시 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에 이어, 이번 일회성 평가 서비스 ‘비원스’를 통해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담당은 “비원스는 보험·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중고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할 핵심 솔루션”이라며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BaaS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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