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수익 3조8천억 돌파…두 분기 연속 실적 턴어라운드
무선·스마트홈·IDC 성장 주도…영업이익 19.9% 증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8-08 10:17:0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수익 3조8,444억원, 서비스수익 3조164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2.5%, 19.9%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AI 기반 생산성 향상, 자원 재배치, 상품 차별화와 같은 경영 전략이 주요한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단말기 판매 확대에 따라 마케팅비용은 5,40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수익 대비 비중은 19.2%로 효율적인 집행 기조를 유지했다. CAPEX는 3,933억원으로 29.4% 감소했다.
2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5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VNO(알뜰폰) 회선이 21.7% 늘어난 898만7천개로,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천개로 전년 대비 9.9% 늘어 3천만 회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G 핸드셋 가입 회선은 893만개로 20.5% 증가했으며, 전체 MNO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79.9%에 달했다. MNO 해지율은 1.06%로 안정적인 고객 유지 성과도 확인됐다.
스마트홈 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2.7% 증가한 6,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 매출은 3,022억원으로 6.7% 증가했으며, 전체 회선 수는 547만9천개, 이 중 81.3%가 500Mbps 이상 고속 상품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IPTV 부문은 OTT 경쟁 속에서도 가입자 증가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3,305억원의 매출을 유지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9만9천개로 3.3% 증가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125.9% 급증한 8만9천개로 집계됐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EV충전사업을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양도함에 따라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4,277억원에 그쳤으나, IDC 사업은 고객사 입주 확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사업은 1.9% 감소한 1,260억원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볼트업이 완속 충전기 신규 설치 1위를 달성하며 성장성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덕분에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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