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민 75% 아리수 마셔…음용률 전년 대비 5.4%p↑”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1-10 10:17:0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민 4명 중 3명이 수돗물 ‘아리수’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13∼19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75%로 지난해(69.6%)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수돗물을 마신다고 응답한 75%는 가정 내 음용률 56.3%와 집밖(가정 내 음용자 제외) 음용률 18.7%를 합산한 수치다. 특히 가정 내 음용률은 지난해(49.6%)보다 6.7%포인트 올랐고, 차·커피(63.7%)나 밥·음식 조리(63.9%) 등으로 간접 음용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가정 밖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53.1%)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 10명 중 8명(79.9%)은 수돗물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 만족도는 82.2%로 지난해보다 4%p 상승했고, 음용·조리 목적의 만족도는 91.6%, 생활용수로서의 만족도는 94.2%로 나타났다.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수질 개선과 안정적 공급에 대한 시민 신뢰가 한층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아리수가 서울을 대표하는 수돗물 브랜드로서 품질과 공공성 측면에서 시민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아리수를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73.1%)’이자 ‘시민 모두가 지켜야 할 공공자산(79.9%)’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 시는 수질관리 강화와 정보공개, 맞춤형 홍보를 통해 시민 신뢰 중심의 수돗물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안전하다’(66.8%), ‘믿을 수 있다’(66.4%), ‘깨끗해졌다’(61.3%)는 응답이 모두 60%를 넘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분명히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수질관리와 정보공개를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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